삼성그룹은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정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ㆍ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대구·경북 청년 20만+ 창조일자리 박람회(이하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람회는 정부가 계획한 ‘청년고용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치된 지역의 파트너 기업과 함께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개 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청년, 꿈을 만나다’를 주제로 ▷삼성ㆍLG ㆍ현대차ㆍ한화의 협력업체 ▷경북 지역의 중소ㆍ중견기업 ▷대구도시공사ㆍ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대구ㆍ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거나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등 총 14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구개발,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술,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600여 명의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활동이 진행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 채용관에서 직무별 인재상과 채용 과정에 대해 구직자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입사 지원서 접수와 현장 면접을 통해 인재를 선발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소기업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구직자는 취업기회와 취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판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계열사도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여,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삼성 고용 디딤돌’을 소개해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30여 명의 삼성 계열사 경력컨설팅센터 소속 전문 컨설턴트들도 ‘취업 토털솔루션관’에서 구직자들에게 1:1 취업 상담도 제공했다.

심원환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 전무는 “이번 박람회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할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행사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주요 기관장과 학계, 경제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