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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방문 기대한 호텔업계, ‘기적’은 아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숙박업계가 ‘교황님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아직 ‘기적’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델라웨어온라인에 따르면 교황이 방문하는 필라델피아 지역 1만1200개 호텔방 가운데 4분의 1이 여전히 비어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뉴욕타임스(NYT)에 의하면 각 호텔은 가격인하, 지하철 토큰 등 추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손님모으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교황미사에는 약 15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며 관련 축제에는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호텔 수요는 이전과 다를 바 없다. 한 호텔은 가격을 1박에 10달러로 낮췄음에도 여전히 예약자가 늘지 않았다.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NYT에 사람들이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 참여를 늦게 결정할 수도 있다며 막판 예약자 급증을 기대했다.

교황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 교황 방문 2주 전 현재 객실예약률은 83%로 이는 매년 이맘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들은 온라인 투숙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 상품을 올려 경쟁하기도 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한 회사는 교황의 워싱턴 방문기간 중 예약자는 3600명으로 여전히 2300자리가 비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3일 백악관을 방문하고 이튿날인 24일엔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며 다음날인 25일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갖는다. 필라델피아 야외미사는 27일에 예정돼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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