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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대타협] '일자리 창출 전도사' 뚝심발휘한 박병원 경총회장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9ㆍ13 노사정 대타협’의 사(使)측 대표인 박병원<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생각은 한결같다. 일자리 창출만이 대한민국호(號)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라는 점을 직시하고 노사정 협상 테이블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은 “노동개혁 없이는 국가경제의 지속성장도 미래세대의 일자리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와 같은 노동시장에서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번 채용하면 끝까지 데려가는 하는 상황에서 미취업 청년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정년 연장은 ‘청년고용절벽’을 심화시킬 조짐을 보였다.


이번 협상에서 박 회장은 “노동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정부와 노동계를 설득했고, 결국 그의 뚝심이 대타협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경제계가 주장했던 법제화와 거리가 있어, 박 회장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은행연합회장 당시 서비스산업총연합회를 창립하고 제조업보다 좋은 일자리를 서비스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한계를 보이자, 서비스산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일자리 창출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그의 지론이 이번 협상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경제계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청년고용절벽 완화를 위해 지금보다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더불어 투자를 늘리고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대ㆍ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천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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