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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모 콤플렉스에 시력약화까지 유발하는 커튼눈 증후군, 어떻게 치료할까?

대학생 A양은 긴 방학을 끝내고 찾은 캠퍼스에서 친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평소 작고 처진 눈 때문에 답답해 보인다는 지적과 함께 졸려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여름방학 동안 과감한 변신을 한 뒤 친구들의 반응이 확 달라진 것이다.

A양이 이런 굴욕을 떨쳐버리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고, 커튼눈 증후군이라는 진단결과를 받았다. 커튼눈 증후군이란, 단순히 눈이 작고 처진 것이 아니고 눈꺼풀이 커튼처럼 눈동자를 가려 시야를 답답하게 만들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주는 것을 뜻한다.

보통 눈꺼풀이 눈동자를 가리는 것은 안검하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눈을 뜨는 힘이 부족해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는 질환이다. 반면 커튼눈 증후군은 원래 눈이 크지만 눈꺼풀이 처져서 눈동자의 30%이상을 가리는 증상이다.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은 정상이지만 눈꺼풀 자체가 처져 문제가 된다.

커튼눈 증후군은 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눈을 치켜 뜨려는 습관이 생겨 이마나 미간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눈초리 부분에 위치한 눈꺼풀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삼각형 모양의 눈으로 변형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눈초리 부분의 피부가 가렵고 짓무르는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나는데다, 청소년들은 학습장애를 유발하거나 시야가 가려져 약시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커튼눈 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드림 성형외과에 따르면 커튼눈 증후군은 처진 눈꺼풀을 절제하고, 눈매를 자연스럽게 교정해 주는 최소절개 연속절개법이 주로 사용된다.

최소절개 연속매몰법은 눈꺼풀 앞쪽은 작은 구멍으로 매몰법에 준해 시술하고, 뒤쪽은 구멍을 넓혀 부분절개식으로 처리하는 법을 뜻한다. 부분절개와 매몰법의 장점만 결합한 이 방법은 풀릴 확률이 극히 적고, 수술자국은 보이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드림 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의사라도 경험이 부족하면 커튼눈 증후군과 안검하수, 상안검 이완증을 완벽하게 구별하기 힘들다”며 “초기에 잘못 진단해 적합하지 않은 수술을 하면 치켜 뜬 눈이 되거나 오히려 더 졸린 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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