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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화웨이’ 앞섰지만 대중 관심은 ‘샤오미’ 에 쏠렸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샤오미와 화웨이. 전 세계에서 중국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전자제품 브랜드의 양대산맥이다.

그중 후발주자인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해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 브랜드까지 성장했다. 샤오미는 5.3%로 4위다.

화웨이의 성장세가 무섭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샤오미에 쏠려있다.

헤럴드경제와 SK플래닛 광고부문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샤오미와 관련한 총 버즈량(미디어 및 소비자가 생성하는 정보의 양인 CGM을 포함한 키워드 언급량)은 지난해 11월부터 급상승해 14만6493건까지 올랐다.

이중 올해 1월1일~8월20일 발생한 버즈량은 10만22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4% 증가했다. 


반면 ‘화웨이’에 대한 버즈량은 샤오미의 4분의1인 3만3984건에 그쳤다. 올해 1만4980건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하지만 샤오미와 달리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방식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샤오미는 전체 버즈 중 SNS 채널 비중이 61%로 가장 높았지만, 화웨이는 뉴스채널 비중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샤오미가 대중의 자발적이고 즉각적인 관심을 받는 반면, 화웨이는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이슈가 확산되는 셈이다.

샤오미 인기열풍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연관 키워드를 분석했더니, 지난해와 올해 차이가 극명했다. 지난해에는 ‘애플, 삼성, 화웨이, 레노버’와 같은 연관 기업명과 ‘중국, 저가, 짝퉁’ 등 다소 부정적인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보조배터리, 체중계, 밴드, 카메라, 이어폰’ 등 샤오미의 유명 제품군과 ‘대륙의 실수’라는 샤오미의 수식어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가격, 기대, 화소, 화각’과 같은 제품 사양과 관련한 연관 키워드도 다수 빈출됐다. 샤오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셈이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산 가전제품 전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산’ 키워드에 대한 소셜 버즈분석을 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올해 1~8월 연관 키워드 중, ‘컴퓨터’는 483.8%, ‘전자’는 249.3%, ‘배터리’는 138.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플래닛 서헌주 팀장은 “샤오미로 시작된 중국산 소형 가전제품이 기존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필두로 소비자들의 심리적 구매장벽을 낮췄다. 또한 SNS를 통해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가 확산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까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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