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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폰 판매 증가 4%에 그칠 것”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오는 9일로 발표 예정된 애플 아이폰의 신작 출시 후 판매 증가 효과는 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디자인의 변화가 아닌 기능ㆍ사양의 업그레이드가 예상되는 아이폰 신작은 전작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만큼의 판매 증가 효과를 가져오기 어렵다고 봤다. 화면을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전작 대비 36%의 판매 증가 효과를 빚어냈지만, 그 뒤를 이은 아이폰 6S는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4%정도 끌어올리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예상은 애플이 2년 주기로 아이폰의 사이즈와 디자인을 변경해왔으며, 그 사이에 발표되는 새로운 모델에는 디자인 변화 없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성능을 강화하는 방식의 제품 혁신 사이클을 유지해왔다는 분석에 기초한 것이다. 

아이폰6와 애플 워치를 소개하는 애플 CEO 팀 쿡. [사진=게티이미지]

실제로 애플은 2008년 아이폰3G모델을 출시한 이후 2년마다 발표된 아이폰4(2010년), 아이폰5(2012년), 아이폰6(2014년) 에서는 사이즈와 디자인을 변경시켰다. 반면 2009년 아이폰 3GS 출시 이후로는 2년마다 4S, 5S를 발표하며 디자인은 그대로둔 채 기능의 변화만을 가져왔다. 숫자는 디자인의 변화를, 알파벳 S는 기능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관례가 돼 온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발표되는 아이폰 신작은 전례를 따라 아이폰 6S로 명명될 것이 유력하며, 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없이 일부 기능만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아이폰6S는 손가락 터치의 압력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명령을 실행하는 ‘포스 터치’ 기능이 새로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카메라 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능의 향상이 대화면인 전작 아이폰6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오히려 약정 때문에 아이폰6로 교체하지 못한 수요가 아이폰6S의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크리에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애널리스트 팀 버저린은 “수많은 사용자들이 약정 때문에 아이폰6를 구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진 문스터는 “제품 기능(의 변화)은 큰 고려 대상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구매자들에게는) 아이폰 모델 중 가장 뛰어나고 가장 새로운 제품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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