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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임금협상 결렬. 4년 6개월만에 또다시 직장폐쇄
[헤럴드경제]노조가 21일째 전면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가 4년 6개월만에 또다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금호타이어는 6일 오전 7시를 기해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해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직장폐쇄는 사측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이번 직장폐쇄 조치로 금호타이어의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두고 갈등을 빚다 지난 17일부터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최근 임금협상안을 놓고 이견을 좁혀 합의 도출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져 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집중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안을 상향조종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시기를 내년으로 늦췄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 결국은 직장폐쇄란 초강수가 대책이 사측으로부터 나왔다. 또 사측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했던 중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별다른 대응 수단이 없던 회사로서는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측 관계자는 “현재 공장가동률이 평상시 30%를 밑도는 상황에서 노조원들의 생산라인 방해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추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대체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 파업에 따른 매출액 손실은 8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중이던 2011년 3월에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하루 만에 사측이 직장폐쇄에 들어간 바 있어 4년 6개월만에 또다시 직장폐쇄 조치가 취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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