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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청주 필터 전용공장 완공... 수처리 사업 본격화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LG화학이 수처리 필터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6일 LG화학은 최근 충북 청주에 수처리 역삼투압(RO) 필터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년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청주 RO 필터 전용공장은 LG화학의 고분자 합성 및 가공기술과 지난해 4월 인수한 NanoH2O의 나노복합물질 반응기술을 적용해 해수담수화용ㆍ산업용ㆍ가정용 RP필터 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RO필터는 핵심소재인 멤브레인에 나노복합물질을 첨가해 기존 제품보다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려 정수에 들어가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해수담수화용 필터는 염분 제거율 99.85%를 구현해 미국 국가위생국의 음용수 수질관리 인증규격인 NSF standard 61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수처리 필터시장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연간 10%씩 성장해 2020년에는 2조원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하ㆍ폐수 재이용 및 산업용이 50%, 해수담수화용이 30%, 가정용 시장이 20%로 구성돼 있다.

LG화학은 전세계 수처리 필터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4월 수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해수담수화용 RO필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NanoH2O사를 인수한 후 1년반만에 산업용수용과 가정용 필터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LG화학은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미 한국을 비롯, 미국, 중국, 인도, 중동, 유럽, 브라질 등 전 세계 10여개 지역에 영업 및 기술지원망의 구축을 완료했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글로벌 물류 거점도 5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미 굴지의 EPC(설계ㆍ구매ㆍ시공) 기업과 계약을 마쳐 공장 가동 후 곧바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LG화학은 수처리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비해 R&D 역량을 총 동원해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청주 RO 필터 전용공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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