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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이 국내에 주택 4만1000여가구 보유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4만1000여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새누리당 김희국의원(대구 중ㆍ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보유한 단독주택은 6937동(단독주택 5342동, 다중주택 32동, 다가구주택 1542동, 공관 9동, 기타 12동)이며, 공동주택은 3만4228호(아파트 2만4363호, 연립주택 1767호, 다세대주택 8063호, 기숙사 5호, 기타 30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주택의 경우 서울시에 소재한 것이 2028동(단독주택 1576동, 다중주택 10동, 다가구주택 430동, 공관 9동, 기타 3동)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313동(단독주택 856동, 다중주택 4동, 다가구주택 451동, 기타 2동)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제주도가 675동(단독주택 599동, 다가구주택 76동)으로 세 번째 규모다.

공동주택의 경우도 서울시에 소재한 것이 1만3703호(아파트 9390호, 연립주택 778호, 다세대주택 3,526호, 기숙사 2호, 기타 7호)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9511호(아파트 6705호, 연립주택 475호, 다세대주택 2316호), 부산시가 2348호(아파트 1611호, 연립주택 52호, 다세대주택 680호), 인천시가 2223호(아파트 1398호, 연립주택 77호, 다세대주택 748호)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광역자치단체별 인구대비 상대적으로 외국인이 많은 단독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부동산 개발 등을 고려한 투기목적일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

김희국 의원은 “주택에 대한 외국인의 국적별 보유 상황과, 보유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여부와 관련한 자료가 없어 실수요자 위주로 소유와 매매가 이뤄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내 주택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주택당국이 외국인의 지역별 주택보유 실태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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