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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가 6503억원 제시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가격으로 6503억원을 제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1일 금호산업 인수가로 호반건설 입찰가보다 22% 높은 6503억원(주당 3만7564원)을 채권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가 제안한 인수가는 채권단이 매각가로 제시한 1조원과 차이가 커 매각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회장 측은 “지난 5월 본입찰에서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금액(주당 3만907원) 대비 약 22% 높은 가격”이라며 “당시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무한손해배상 조항, 거래종결시까지 주가 변동액 보상 등 부대조건을 감안하면 43% 더 높은 금액(호반건설 제시가격 6007억원 대비 약 742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박 회장 측이 별도로 산정한 금호산업 주식가치에 45%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가격이다.

박 회장 측은 “이번에 제시한 인수가는 여러가지 면을 고려했을 때, 본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최선을 다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0.5% 이상의 지분을 가진 22개사 실무진들이 산업은행에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9월 초 최종 매각 가격을 확정한 뒤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박삼구 회장과 협상에 나서겠다는 사실상의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금호산업 각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25일까지 금호산업 매각 희망가격을 비공식적으로 산업은행에 제출하고 8월 말께 전체 채권단회의에서 최종 매각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금호산업 채권단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받아낼 매각 가격으로 1조218억원(주당 5만9000원)을 책정한 바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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