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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월세전환, 도심서 외곽으로
본지, 서울지역 실거래 신고 분석월세비중 종로 42.52% 최고중구·관악·서초·강남구 順양천구 18.19%로 가장 낮아
본지, 서울지역 실거래 신고 분석
월세비중 종로 42.52% 최고
중구·관악·서초·강남구 順
양천구 18.19%로 가장 낮아
증가폭도 종로 19.86% 최대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등 서울 도심 인근에 있는 아파트들의 월세 전환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월세전환속도가 더뎠다.

이는 헤럴드경제가 올해 1~7월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신고자료(전체 3만8783건)를 2년전 같은기간(8만5130건)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파트 월세전환 비중은 도심 중심부에서 급증했고, 외곽으로 가면서 그 비중이 작아졌다. 전문가들은 월세전환이 도심에서 시작해 외곽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종로구는 올해 1~7월 총 254건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2.52%(108건)으로, 2년전 같은기간(22.66%)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나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초구(21.65%→35.2%), 관악구(24.22%→37.02%) 중구(29.30%→ 40.77%) 동대문구(21.16%→ 3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구는 25개 자치구 중 월세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5곳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모두 서울 한가운데 있는 지역으로, 월세전환이 서울의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월세거레 비중은 29.55%로 2년전(22.66%)에 비해 약 3% 늘어났다.

월세전환 속도가 가장 느린 자치구는 강북구로 전체 8814건의 전월세 거래 중 월세거래 비중은 28.24%로, 2년전 26.01%에서 소폭 증가했다. 은평구(19.25%→22.56%), 노원구(24.15%→27.64%), 양천구(14.31%→18.19%), 강서구(19.76%→25.03%) 역시 월세 증가 비중이 약간씩 증가했다.

종로구는 월세전환 속도 뿐 아니라 올해 월세 비중(42.52%) 면에서도 25개 자치구중에서 가장 컸다. 중구(40.77%), 관악구(37.02%), 서초구(35.20%), 강남구(33.48%) 아파트 역시 월세거래 비중이 높았다. 양천구는 2년전(14.31%)에 이어 올해(18.19%)에도 1~7월 중 전 자치구 중 월세비중이 가장 낮았다.

김상윤 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 부장은 “학군 등을 이유로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지역과는 차이가 있다. 월세 전환 속도가 빠른 지역은 주로 오피스 등이 가까이 있는 아파트에서 그 경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아파트 월세화는 서울 중심에서 외곽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띠고 있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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