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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 조문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밤 9시경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을 찾아 지난 14일 별세한 이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이 명예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이 부회장의 큰아버지이다.

이 부회장에 앞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조문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 등 삼성가 오너일가가 대거 조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왔다. 지난 2012년 상속분쟁으로 얼어붙었던 삼성과 CJ그룹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기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에는 횡령·탈세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이재현 CJ 회장을 위해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재판부에 탄원서를 낸 바 있다. 이맹희 회장과 이건희 회장은 등을 돌렸지만 홍라희 여사는 이 맹희 회장의 부인인 손복남 CJ그룹 고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속과 관련된 법적 공방이 종결된데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앞둔 상황에서 CJ 측과 날을 세워 얻을 게 없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한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운구됐다.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서 중국에서부터 운구했으며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다.

장례는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진다. 현재 빈소는 손복남 고문 등 직계가족이 지키고 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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