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찾은 범삼성가
[헤럴드경제]지난 14일 중국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삼성가 가족들이 조문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일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이어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에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범삼성가(家) 가족들이 모인 빈소를 찾았다.

당초 이 부회장의 방문 여부는 재계 안팎의 큰 관심사였다.

이 부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을 경우 부친 대에서 발생한 ‘갈등의 골’이 일정부분 이상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재현 CJ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사촌인 이 부회장이 선처해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는데다가 삼성과 CJ간 소송이 마무리된 상태여서 빈소를 찾아 조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왔다.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이상섭기자 baatong@heraldcorp.com]


이 명예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2013년 이 명예회장과 이건희 회장은 법정분쟁까지 이어지는 큰 다툼을 벌였다.

당시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남긴 상속재산을 둘러싸고 이 명예회장이 소송을 제기했고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 측도 가세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별세한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17일 오후 김포공항 화물청사를 통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으로 운구되고 있다. [사진=이상섭기자 baatong@heraldcorp.com]


이들 삼성가 상속소송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인 끝에 1, 2심에서 이맹희 명예회장 측의 완패로 끝났다. 이후 상고마저 포기하면서 마무리됐지만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조문 여부는 범삼성가 간 갈등해소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관심을 받아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