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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발표문으로 본 지배구조…‘일본롯데의 한국롯데 지배’ 재확인
[헤럴드경제]주총이 끝난 직후 한국 롯데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신동빈 발표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롯데그룹의 이사 해임 문제로 인해 한국·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신 회장의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일본 롯데홀딩스가 내놓은 발표문 원문은 ‘신동빈’을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로, ‘한국·일본’을 ‘일본·한국 쌍방’(日本, 韓國 雙方)으로 지칭했다.

한국어 발표문에 ‘양국 롯데’라고 적혀있는 부분도 원문에는 ‘일한(日韓) 롯데’라고 쓰여 있다.

실제로 지분구조상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주총을 맞았다.

롯데홀딩스 본사는 지난달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대동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이에 대응해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해임시키며 대응한 곳이다.

하지만 약 3주간 한국을 시끄럽게 한 경영권 분쟁의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본사 앞에 모여든 한일 양국 취재진 40여명만 부산하게 움직였다.

오전 7시반부터 롯데홀딩스 직원들이 출근을 시작했고, 출입구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던 롯데홀딩스 측은 신분이 확인된 직원들만 출입을 허용했다.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주총 결과에 대한 견해를 물었지만 답하는 이들은 없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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