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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C&C, 글로벌 IoT시장 진출 박차
에릭슨·홍차이 그룹과 잇단 제휴…커넥티드카 등 신사업 부문 강화


(주)SK와 합병하며 새로운 통합법인 체제를 구축한 SK주식회사 C&C(이하 SK(주) C&C)가 에릭슨과 홍하이(鴻海) 그룹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손을 잡고 커넥티드카와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팩토리 등 사물인터넷(IoT) 중심의 신사업 부문 강화에 나섰다.

SK(주) C&C는 먼저 스웨덴의 에릭슨과 파트너십을 맺고 IoT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SK(주) C&C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박정호 사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정보통신기술(ICT)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SK주식회사 C&C 박정호 사장(오른쪽)은 지난 12일 에릭슨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와 양사간 ‘ICT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우선 SK(주) C&C가 강점을 지닌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과 커넥티드 카, 커넥티드 베슬(Vessel, 선박), 헬스케어 부문에서 IoT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을 타깃으로 IoT 기기 인증, 재해 복구 등 다양한 글로벌 이머징(개발도상) ICT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주) C&C와 에릭슨은 융합 보안 서비스 영역을 IoT 시장의 핵심 성장 영역이자 양사 모두 기술적 강점을 지닌 분야로 꼽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SK(주) C&C의 보안전문 자회사 ‘인포섹’이 보유한 정보 보안 솔루션과 에릭슨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결합해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주) C&C 박정호 사장은 “양사간 파트너십을 통해 ICT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이뤄가겠다” 며 “글로벌 타깃 시장과 사업 부문별로 해외 ICTㆍ솔루션 기업들과 강한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과의 제휴에 이어 SK(주) C&C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서비스를 위해 스마트 센서 및 IoT 통신 부품 제조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 SK(주) C&C는 대만의 홍하이그룹과 함께 IT서비스 합작기업 ‘FSK 홀딩스’를 설립하고, 홍콩 상장사인 스마트 센서 및 IoT 통신 부품 제조 기업 ‘다이와 어소시에이트 홀딩스’(台和商事)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17일 밝혔다. ‘FSK 홀딩스’는 홍하이의 자회사인 팍스콘과 SK(주) C&C의 이름을 딴 합작기업으로 지난 5월 양사가 각각 7대3의 비율로 총 720억원을 투자, 홍콩에 설립했다. SK(주) C&C는 다이와 어소시에이트 홀딩스 인수를 통해 스마트 센서 및 IoT 부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FSK 홀딩스는 이르면 오는 9월 팍스콘의 중국 충칭 공장을 대상으로 공장 내 모든 기기들이 서로 소통하며 자동지능적으로 제어되는 ▲IoT 기반의 사이버 물리 체계 ▲빅데이터 기반의 팩토리 인텔리전트 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 팩토리 첫번째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SK(주) C&C와 팍스콘은 내년부터 이를 팍스콘의 타(他) 공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국 IT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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