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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회장, 투자계획부터 챙긴다…경영복귀 잰걸음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최태원 SK 회장의 경영복귀 후 첫 의사결정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향후 투자계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에 출근하면서 향후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그래도 지금 그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려고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기자들이 이날 투자계획을 내놓을지를 묻자, “최대한 답을 내놓으려고 노력하겠다.(하지만) 회의가 끝나봐야 할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업 현장 방문 계획에 대해 “최대한 빨리 움직여보려고 한다. 현장도 가봐야 (제대로)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에너지 등 반도체 외에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들어보겠다”고 짧게 답하면서 집무실로 향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을 종합해 볼 때 SK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늦어도 18일 중 SK하이닉스에 대한 향후 투자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적기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최 회장이 수감중이던 지난 2년 7개월간 SK하이닉스에 대한 조원 단위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의 경영복귀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14일 자정 출소한 최 회장은 곧바로 서린동 본사로 나와 회사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데 이어 14일부터 시작된 사흘 연휴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해 그룹 경영 현황을 챙겼다.

최 회장 가족과 그룹 최고 경영진들은 최 회장에게 심신회복을 위해 당분간 자택에서 쉴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앉아서 쉬고 있을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그룹 경영진들의 휴일 출근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이번주 중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방문하는 등 이달 안에 경영복귀를 알리는 의미있는 행보를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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