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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中 로컬1위 창안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LG화학이 중국 로컬 브랜드 1위 완성차업체인 중국 창안(長安)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LG화학은 창안 자동차가 2016년 이후 양산할 차세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확보하게 될 추가 매출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안 자동차는 1862년에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본사 및 R&D 센터는 중국 충칭(重慶)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0조원, 전체 종업원 수는 약 8만명에 이른다. 창안 자동차는 이번 PHEV 모델에 적용될 배터리 모듈을 전 차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LG화학이 대규모 추가 수주를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LG화학의 중국 남경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합작법인을 제외한 순수 중국 로컬 브랜드 상위 10개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2016년부터 창안 자동차(1위) 외에 창청(長城, 2위), 둥펑(東風, 3위) 자동차 등에 공급할 수주물량이 약 55만대에 이른다. 최근 석달간 수주한 물량은 35만대로, 기존 물량대비 2.5배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뉴 에너지 모토스(New Energy Autos)’ 라는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 40억 위안(약 70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 중이다. 이에따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올해 약 11만대의 규모로 성장하고, 2020년 65만5000여대로 북미,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연내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해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화학 권영수 전지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중국 로컬 브랜드 톱 10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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