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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자는 지갑을 꺼내는 손 뿐” 삼성페이 상용화 닻 올렸다
[헤럴드경제=뉴욕 최정호 기자]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시간 13일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 페이’를 한국에서 오는 20일, 미국에서는 다음달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 20일 출격=‘삼성 페이’는 신용카드를 카드 결제기에 긁어 결제하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카드 결제기로 암호화된 결제 정보를 전달하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을 지원해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기존 낡은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것이 가장 차별화되고, 또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7월부터 일부 카드사와 함께 ‘삼성 페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25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약 한 달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삼성 페이’는 갤럭시 S6 엣지+와 갤럭시 노트5에 기본 탑재되며, 4월 출시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도 국내에서 20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중 최대의 범용성을 갖춘 삼성 페이가 지갑이 필요 없는 라이프 스타일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진보된 기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페이’는 범용성이 특징이다. 애플페이나 구글페이가 독점 제휴나 NFC를 지원하는 고가의 신규 장비가 필수인 반면, 삼성페이는 소규모 자영업 매장부터 대형 백화점까지 대부분의 매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 경쟁자는 지갑 속 카드 꺼내는 손동작 뿐=삼성페이의 유일한 경쟁자는 지갑 속 카드 뿐이다. 범용성과 편리함에서 애플페이, 구글페이, 또 여타 결제 시스템을 이미 뛰어넘었다.

‘삼성 페이’는 지갑을 꺼내는 동작 대신 이미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결제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지불할 수 있게 해준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는 동작만으로 ‘삼성 페이’를 실행한 후 지문으로 인증하고 스마트폰 뒷면을 카드 리더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도 ‘삼성 페이’를 수용하기 위해 별도로 투자할 필요 없이 간편한 결제 과정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것보다 더 빠르고 편리하다는 경험과 인식을 사용자들에게 심어주는게 관건”이라며 “여타 페이와 사용 편리성, 확장성에서는 비교가 안된다”고 MST로 중무장한 삼성페이의 강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의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삼성 페이’는 결제 시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인 토큰을 이용해 결제 정보를 보호하며, 사용자 지문이나 비밀번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카드번호 등 개인 결제 정보를 볼 수 없다.

또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가 실시간으로 해킹 위협을 감시하고 거래 정보 보호를 강화하며, 기기를 분실한 경우 ‘디바이스 위치 찾기(Find My Mobile)’ 서비스를 통해 기기 위치 탐색, 잠금, 정보 삭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관련 업계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했다. ‘삼성 페이’ 미국 출시를 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리, 마스터카드, 비자와 같은 주요 카드사뿐 아니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체이스, US뱅크 등 현지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삼성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씨티카드 등 모든 국내 카드사와 제휴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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