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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갤럭시S6를 발표하는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출처=삼성전자) |
이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S6엣지의 가격을 인하하고, 두 개의 프리미엄폰(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을 13일(자정) 발표한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아이폰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애플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된 것은,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경쟁은 더욱 격화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느 기업도 하루 앞날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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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발표하는 애플 CEO 팀 쿡 |
미국의 애플 및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3일 자정 신규 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뉴욕에서 발표한다. 이어 애플은 오는 9월 업계에서 아이폰6S로 불리고 있는 차세대 모델을 발표한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돌이 하반기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내세운 중국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애플과 중저가폰 시장에서의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됐다. 한국 스마트폰 뿐 아니라 한국 경제와 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압축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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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분기 돌풍을 일으킨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CEO 리처드 유(余承东)(출처=화웨이) |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총 71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1위에 올랐지만 점유율은 21%로 전년 동기 대비 4.1%가 줄었다. 반면 애플은 4750만대로 점유율이 2.1%가 올랐다. 중저가폰을 앞세운 중국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의 추격은 3사 합계 점유율이 약 20%에 이를 정도로 무섭다.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제조사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은 3억4천만대로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키워드는 ‘대화면’을 장착한 패블릿이다. 패블릿은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보통 5인치 후반대 크기의 스마트폰을 가리킨다. 패블릿 유행을 선도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새로운 파생모델인 갤럭시S6엣지+는 5.7~5.9인치의 대화면을 탑재했다. 이들 제품은 4GB램과 S펜(갤럭시노트5), 좌우 양곡면 디스플레이(갤럭시S6엣지+) 등 현존 최고의 사양과 기술력이 무기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가 차별화의 또 다른 카드다.
9월 발표되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은 일단 화면 크기에서 전작인 아이폰 6및 아이폰 6플러스와 동일한 4.7인치와 5.5인치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프로세서나 카메라, 메모리(램, RAM)에서 향상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새롭게 탑재되는 가장 큰 변화는 ‘포스 터치’(Force Touch)다. 이는 터치 패드나 스크린에 가해지는 손가락의 압력 정도를 기기가 감지해 강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샤오미와 화웨이도 신규 모델로 경쟁에 가세한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같은 날 새 운영체제(OS) MIUI7과 패블릿폰 레드미노트2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쇼(IFA)에서 대화면폰 ‘메이트8’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u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