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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 뇌졸중, 급성기 치료해야

겨울철, 노년층에게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진 질병이 있다. 바로 뇌졸중인데, 이는 고령에게 갈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년층에서도 충분히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중 두 번째이기도 할 뿐 아니라 지난 10년간 단일질환으로서 사망원인이 1위인 질병이기 때문이다. 또한 계절에 따른 발병은 실제 수치상으로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으므로, 여름이거나 나이가 많지 않다고 해서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사망률이 높고 후유 장애마저 심각하기에 뇌졸중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경계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해당 부위의 뇌 일부가 죽는 것이며, 뇌출혈은 순간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면서 뇌동맥류등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심한 두통이 동반된다. 이러한 뇌졸중은 흔히 편측마비, 구음∙언어∙인지장애 등을 유발하는데 이 중 연하장애는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정아 원장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감각장애, 운동마비와 실어증,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있다. 하지만 가볍게 지나가는 증상이라면 확진을 내리기가 힘든 경우도 있으므로 이들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지, 강도가 점점 세지는지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조증상으로는 '작은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이 있다. 이 질환은 일시적으로 뇌의 혈류부전으로 인해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하루 내에 사라진다. 시각을 일시적으로 잃거나 몸의 한쪽이 마비되는 것과 같은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걱정스러운 질병이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머지않아 뇌졸중이 발병하므로 더욱 주의해서 바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로 2차 발생 막고 위험인자 관리 필수

임상적으로 뇌졸중이 의심되는 경우 먼저 CT, MRI 등의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뇌의 상태를 파악하게 된다. 그 후 관류검사나 혈관검사, 심장초음파 검사를 선택적으로 진행해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일단 뇌경색으로 진단이 되면 발생 후 4~5시간 안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급성기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이후 와파린 계열의 항응고제나 아스피린 계열의 항혈소판제로 이차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뇌혈관이 심각하게 좁아진 상태라면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뇌혈관 스텐트 삽입술이나 동맥 내막 절제술 등으로 혈관 협착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철저하게 위험인자 관리가 필요하다.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려면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꾸준한 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뇌졸중 위험도가 약 2.6배 높으므로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과도한 음주 또한 위험성을 높이므로 삼가야 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정아 원장은 “비만과 운동부족 또한 뇌졸중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보통 1주 3회 이상 30여 분 뛰거나 걷는 등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며 식이조절을 통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트륨 섭취 감소를 위해 짜게 먹지 않고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는 등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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