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디자인 융합제품 글로벌 시장 홀린다

☞(상)메가젠임플란트·새턴바스

(하)바이오니아·코어벨



우수한 특허기술에 훌륭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품이라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 디자인진흥원의 ‘특허기술사업화촉진 디자인융합기술개발사업’이 그런 경우다.

특허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회사가 협업을 통해 상품개발을 촉진, 제품경쟁력 제고하고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들의 약점인 시장주도 상품 개발과 가치창출을 돕는 것은 물론이다. 특허기술에 제품디자인, 브랜드와 포장디자인까지 토털 디자인이 지원된다. 

메가젠임플란트 ‘치과용 전자식 무통 마취기’(왼쪽)와 새턴바스 ‘모듈형 헬스케어 욕실 시스템’.

메가젠임플란트 ‘치과용 전자식 무통 마취기’(왼쪽)와 새턴바스 ‘모듈형 헬스케어 욕실 시스템’.

이미 성과가 나왔다. 지난해 9억2000만원이 지원된 6개 과제의 제품이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메가젠임플란트의 ‘치과용 전자식 무통 마취기’, 새턴바스의 ‘모듈형 헬스케어 욕실 시스템’, 유양디앤유의 ‘가시광통신 기반 쇼핑 플랫폼 시스템’, 엔유씨전자의 원액기, 바이오니아의 ‘전자동 핵산 및 단백질 정제장비’, 코어벨의 ‘공기청정 기능을 구비한 안내 로봇’ 등이다.

▶메가젠임플란트 ‘치과용 무통 마취기’=메가젠임플란트는 세계 최초의 수동과 자동 주입이 가능한 치과용 무통식 마취 의료기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치과전문의는 시술의 편의성과 환자의 민감도에 따라 주입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약물 주입,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시술시간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정한 속도와 힘으로 통증 감소 ▷환자별, 시술부위별 동일한 시술 결과 적용 ▷마취 스트레스 및 환자공포 제거 등 기존 덴탈실린지의 단점을 잘 보완했다는 평가다. 메가젠임플란트는 가격도 기존 자동무통마취기의 3분의 1 수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무통 마취기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장점이 있어 치과서비스 측면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다. 현재 무통 마취기는 외국산 제품 보다는 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도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2002년 창립 이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치과용 임플란트, 치과용 전동 드라이버 등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사업화한 회사다. 이 회사는 전자식 무통 마취기로 2021년까지33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메가젠임플란트 측은 “치과의사가 마취과정에 적합하게 수동 또는 자동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제어함으로서 제품의 사용편의성을 높였다”며 “국내 시장의 수입대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로 의료기기산업의 성장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새턴바스 ‘모듈형 헬스케어 욕실 시스템’=건강·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헬스케어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은 욕구를 충족시킨다. 새턴바스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기술과 디자인(모듈시스템+헬스케어)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 ‘모듈형 헬스케어 욕실 시스템’을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이는 모듈체계라는 신개념 욕실 수납시스템에 헬스케어 기능이 적용된 것이다. 기존 욕실수납장을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교체가 용이해진 것은 물론이다. 소비자 취향별 헬스케어 제품을 매립해 쓸 수 있다. 형태는 벽면에 설치하는 가구 설치구조다.

새턴바스는 이 헬스케어 욕실시스템을 통해 관련 업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디자인, 기술, 생산, 마케팅 분야의 연구역량 향상과 동반성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턴바스는 이집트의 카림 라시드,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벨리니를 디자인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을 정도다.

새턴바스 관계자는 “모듈형 헬스케어 욕실은 효율적 시공시스템에 따른 기술 집약형 제품”이라며 “욕실 수납시스템 관련 다양한 악세서리 제품 개발로 소비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