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호주의 피트니스 전문 앱 개발업체 런태스틱(Runtastic)을 품에 안았다. 인수금액은 2억39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3000억을 넘는 액수다.

외신들은 5일(현지시각)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디다스는 독일 미디어 출판사 액셀스프링어와 엔젠투자자 등으로 부터 런태스틱의 인수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슬래시기어>

이미 핏 스마트(Fit Smart)와 스피드셀(Speedcell) 등 하드웨어와 미코치(Micoach)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디다스로썬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업계는 향후 아디다스가 경쟁사인 나이키의 최대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쟁사인 나이키의 경우엔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 아이팟 등 퓨얼밴드(Fuelband)와 나이키 플러스(Nike+)를 지난 2012년 출시해 시장을 개척했다. 이 밖에 북미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언더 아머(Under Armour)는 올해 초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과 엔도먼도(Endomondo)를 각각 4억7500만 달러, 8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사진출처=더넥스트웹>

스포츠 브랜드와 스마트 업체와의 거스를 수 없는 조합에 아디다스도 전면전에 나선 셈이다. 아디다스는 언태스틱이 보유한 20개 이상의 피트니스 앱을 하드웨어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는 한편, 올해 말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앱 타이틀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아디다스는 런태스틱의 신규 앱 개발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런태스틱의 웨어러블 기기인 런태스틱 오르빗(Orbit)의 변형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디다스 콜라보레이션 모델이 공개된다면 나이키에 버금가는 인기를 차지해 점유율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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