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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에 흡연은 불에 기름 붓기, 인슐린 저항성 낮추는 음식 섭취 TIP

예전에는 ‘부자병’으로 불리던 당뇨병이 이제는 ‘국민병’으로 자리한 지 오래다. 이는 통계에서도 말해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환자 수는 2008년 179만 명에서 2012년에는 221만 명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40대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의학계는 이처럼 당뇨 환자가 늘어가는 원인으로 우리나라의 서구화된 식습관을 꼽는다. 또한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은 당뇨병 발병을 더욱 높이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재문 교수, 남유선 전임의, 최윤정 전공의 연구팀은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257명을 대상으로 아밀라아제의 유전자 복제수와 당뇨병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밀라아제 유전자가 1개 많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확률이 8% 감소했다”며 침샘 아밀라아제 유전자가 많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연은 그 자체로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아밀라아제 유전자에 의한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 효과를 상쇄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흡연은 아밀라아제를 비활성화 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는 것은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지 못해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전문의들은 “당뇨병 위험인자를 줄이려면 흡연을 절대 삼가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당뇨병에 좋은 음식의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당뇨병에 좋은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홍삼이 있다. 홍삼은 이미 의학계의 각종 임상실험과 논문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당뇨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홍콩 폴리텍 대학 연구진은 홍삼이 당뇨병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가장 흔한 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복용 전후의 인슐린 저항성을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그 결과, 시작 전 7.4 였던 인슐린 저항성이 홍삼을 복용한 후에는 무려 4.1로 낮아져, 절반이나 상태가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이종호 교수팀도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의 놀라운 혈당조절 능력을 확인시켰다.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12주간 홍삼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혈당·인슐린농도·C-펩타이드가 홍삼 섭취 전보다 무려 21.2%나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C-펩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정도를 판별하는 기준이다.

이와 같이 당뇨병에 탁월한 홍삼은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 최근에는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구축되고 있다.

기존 흑홍삼, 비타민 홍삼, 녹용 홍삼들과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 그대로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에선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영양분은 섭취할 수 없다”며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기 때문에 90%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식 홍삼이라고 모두 다 믿을만한 것은 아니다. ‘전체식 홍삼’을 표방하면서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 오히려 당뇨를 더욱 부추기는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부터 저품질 홍삼농축액을 희석시킨 제품 등 불량제품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원재료명과 제조법 인증기관 확인 등 소비자들의 똑똑한 선택이 요구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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