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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여름휴가·전통시장 찾기·농촌돕기...기업들 내수살리기 전방위 지원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대기업들이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역경제와 협력사를 지원하면서 투자를 늘려 경기 진작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통시장 살리기와 농촌 자매마을 돕기에 한창이다. 전통시장 체험후기 공모전을 열고, 전국 35개 자매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유도하기 위해 국내 휴가사진 컨테스트도 실시한다.

LG그룹은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과 중소 협력사 자금 지원, 농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 가뭄 지역 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랑 받는 기업이 되자”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 120여명은 지난 28일 메르스로 인한 내수 부진과 일손 부족,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선산군 생곡리 농가를 찾아 잡초 뽑기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에 시설투자를 늘리는 한편 연간 연구개발(R&D) 투자를 2018년까지 50% 이상 확대한다. R&D 인력도 현재 3100명에서 2018년까지 4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면서 메르스 여파로 힘빠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화그룹도 전통시장 살리기와 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이용가능한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직원 모두에게 10만원씩 지급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지역의 특산물을 구매하는 운동을 벌인다.

GS칼텍스는 상처입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심리치유를 부여하고 지역사회와 질 높은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거액을 쏟아붓는데 주저함이 없다.

두산그룹 임직원들은 소외계층 방문 봉사, 지역 환경정화, 음식기부, 헌혈, 농촌 일손돕기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효성은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나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는 LS그룹은 상생 협력 펀드를 잇따라 조성해 협력사들에게 저리 대출하는 사업을 벌인다.KT는 위축된 국내 관광업을 지원하기 위해 휴가지역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살고자 하는 대기업의 노력이 아름답다. 상생(相生)을 위한 기업들의 작은 실천에 사회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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