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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조직개편 곧 착수 “경영난 타개 위해 모든 대책 실행할 것“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2분기 1조5000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낸 삼성중공업은 “경영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 조기에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에 조만간 돌입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29일 2분기 실적 공시 직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빠른 시일내 조직개편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수를 줄이고 유사기능 통폐합 등을 통해 중복기능을 제거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 또 삼성중공업은 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올해 2분기 1조 5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 4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1067억원)보다 53.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 14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1분기에 대형 해양프로젝트의 손실이 예상돼 충당금을 설정하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해양 EPC 프로젝트의 경험 및 역량 부족으로 인한 설계 물량 증가, 자재 발주 지연 등으로 추가 공정지연이 발생했다.

또, 대형 해양 프로젝트의 경우 선상에서 수 많은 인력이 동시에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협소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혼재작업으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생산 공수가 급증하면서 손실 폭이 커졌다는 얘기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손익을 재점검하면서 진행중인 공사의 원가 차질 내용을 바탕으로 생산 초기 단계에 있거나, 아직 생산 착수 전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예상되는 모든 리스크를 도출해 반영한 만큼 향후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유사 문제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생산공수 절감과 극한의 원가절감을 통해 손익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측은 2015년 연간 매출은 10조 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3ㆍ4분기에 소폭의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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