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전자 실적 예상보다 저조 …스마트폰 2분기 영업익 전년비 100%↓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LG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영업이익은 시장 수요 침체와 환율 영향 등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60.0%, 지난 1분기보다 20% 감소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3300억원가량을 크게 밑돌아 어닝쇼크 수준이다.

매출액은 13조 9257억원으로 전분기(13조9944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작년 같은 분기(15조669억원)과 비교하면 7.6% 줄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한 배경에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부진이 한몫했다.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MC사업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484억원과 2억원이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모두 100%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이 0%란 얘기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다.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공급기준)도 141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 1540만대 대비 8.4% 줄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전략 스마트폰 ‘G4’를 글로벌 출시했으나,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틈바구니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은 지속적인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와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이후에도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6S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을 위한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