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카톡튀’ 없는 초슬림 스마트폰 A8의 비밀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주말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A8의 비밀이 밝혀졌다. 6㎜ 초슬림 금속 일체형 스마트폰이면서도, 후면 카메라 부분의 튀어나옴이 현저하게 줄어든데는 바로 향상된 카메라 센서 기술이 숨어있었다.

삼성전자는 29일 화소(픽셀) 크기를 1.0㎛(마이크로미터, 백만분의 일 미터)까지 줄인 초소형 1600만 화소 모바일 CMOS 이미지 센서(CIS, CMOS Image Sensor)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 이미지센서를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사용할 경우 그 두께를 5㎜ 이하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1.12㎛ 화소를 채용한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대비 약 20% 정도 두께가 얇아진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새 이미지 센서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A8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6㎜대 금속 일체형 모델임에도, 여타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었던 후면 카메라 부분 돌출 현상이 사라진 점에 주목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센서 크기가 작아지면서 센서와 렌즈 사이의 촛점거리 또한 줄일 수 있었고, 그 결과 전체적인 카메라 모듈 크기와 두께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제품이 고화질의 카메라 기능과 얇은 두께를 요구하는 초슬림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카톡튀’ 현상은 치유 불가능한 고질병으로 여겨졌다. 카메라 성능이 계속 향상되면서, 빛이 들어와 이미지로 전환되는 과정에 필요한 물리적 공간 역시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카톡튀를 없에기 위해 센서 모듈 두께를 줄일 경우, 받아드리는 빛의 양이 줄어들며 화질은 심각하게 나빠지게 된다.

반면 스마트폰 자체 두께는 가공 기술 발달 및 관련 부품의 일체화, 슬림화로 계속 얇아지면서 카메라 부위만 유달리 튀어나온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양산해냈다.

삼성전자는 각 화소를 서로 격리시켜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독자기술 ‘아이소셀(ISOCELL)’ 공정 기술을 적용해 빛의 손실을 줄임으로써 1.0㎛ 화소로 기존 1.12㎛ 화소와 동등한 수준의 화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홍규식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1600만 화소를 필두로 초소형 화소 이미지센서 제품군을 확대하여 고화질 초박형 모바일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 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