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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 사이다, 살해동기가 화투? 쌀 한가마?…각종 추측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음독 사건 피의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궁금한 이야기 Y’ 방송분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272회에서는 마을 잔치 다음 날 벌어진 상주 독극물 사건의 진실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의자 박 모 할머니의 살해 동기에 대해 다뤘다.

먼저 피해자 유가족은 박 할머니를 의심하지 않았다. 피해자 유가족은 “박 할머니가 참 사람이 착하고 좋았다. 내가 알기에는”이라면서 “우리 엄마보고 ‘형님 놀러 갑시다’ 맨날 뭐 그러고 평생을 가족처럼 지냈다”라고 언급했다.

한 마을 주민은 “눈만 뜨면 모여서 화투 치는데 화투 치면서 주거니 받거니 그러고 만다. 그걸 싸움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할머니들이 사건 발생 전날 10원짜리 화투를 치다 다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다른 마을 주민의 증언으로는 “피해 할머니 중 한 명이 박 할머니 땅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쌀 한 포대가 없어졌다더라. 억울해서 박 할머니에 가서 ‘죽도록 농사지어서 갖다 줬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다”는 게 있었다. 두 사람이 4년 전 논을 빌려주는 임대료로 쌀 다섯 가마니를 받아야 하는데 네 가마니만 받아 다툼이 생겼다는 추측이다.

한편, 상주경찰서는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2·여)씨가 20일 구속된 이후 21일부터 거의 매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조사받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두통을 앓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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