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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신인 박세웅 감격의 첫승
[헤럴드경제] 7패만을 기록하던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이 드디어 프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6안타만 내주고 1실점하는 호투로 감격스런 첫 승을 올렸다.

선발 12번째, 구원 포함 20번째 1군 경기 등판에서 거둔 승리다.

위기는 많았다. 박세웅은 1대 0으로 앞선 3회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롯데 야수진이 막내 투수를 도왔다.

김원섭의 뜬공을 잡은 롯데 좌익수 김문호가 홈으로 쇄도하던 이인행을 잡아냈다.

박세웅은 후속타자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이범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때 홈을 파고들던 필을 김문호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박세웅은 2대 1로 앞선 5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주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 했다.

그러나 주눅이 들지 않고 씩씩하게 승부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이날 7대 1로 승리했고, 박세웅은 승리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2014년 케이티 1차지명 선수다. 하지만 1군 무대에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다.

케이티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북부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세웅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으며 시즌 초부터 케이티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던 케이티는 5월 2일 박세웅을 롯데로 보내고 포수장성우 등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도 박세웅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선발과 구원으로 경험을 쌓게 했다.

앞서 당한 7패도 유망주 투수에게는 소중한 자산이었다.

박세웅은 실패를 통해 성장했고, 마침내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onlinen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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