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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맛비에 비 피해 잇따라… 고립되고 주택ㆍ차량 침수
[헤럴드경제]많이 내린 비로 전국 곳곳에서 비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25일 충북 단양군 남한강 수중보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고립됐다 4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날 오전 6시께 단양군 외중방리 수중보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모(56) 씨 등 인부 2명이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거센 물살과 궂은 날씨로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헬기를 투입해 오전 10시께 구조를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김 씨 등이 작업 도중 전날 내린 폭우로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충주호 상류지역인 단양군 단성면 장회나루의 유람선 운항도 중단됐다.‘충주호관광선’과 ‘충주호유람선’은 급류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장회나루에서출발하는 유람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상황을 지켜본 뒤 오후에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택과 차량도 침수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오산 96㎜, 평택ㆍ용인 90㎜, 광주 81㎜, 화성 79㎜, 여주 76㎜, 수원 68㎜, 성남 47㎜ 등이다.

경기지역에는 평균 51㎜가 내렸다.평택에는 오전 1시부터 시간당 57.5㎜, 오산에는 55㎜의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쏟아지면서 화성 8가구, 오산 2가구 등 6개 시 주택 14가구가 침수됐다. 침수주택의 물빼기 작업은 오전 5시40분께 완료됐다.또 평택의 한 1층짜리 상가 건물에는 인근 공사장에서 쏟아진 토사가 유입됐다.

용인에서는 오전 3시께 기흥구 영덕동 수원신갈IC 인근 오산천변에서 차량 1대가 불어난 물에 잠겨 휩쓸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기에 발효된 호우특보는 오전 10시 현재 모두 해제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10㎜ 안팎의 비가 오늘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비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구 지자체와 함께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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