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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에 노출된 한국인, 임상시험 입증된 헬리코박터균 억제 슈퍼 푸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뜨거운 국물과 짭짤한 반찬, 매운 음식에 열광할 만큼 식생활이 자극적이다. 또한 각종 접대문화로 인해 사회생활 중에 술을 접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매일매일 업무에 치이며 야근을 하는 날이 많은 탓에 운동은 어느 순간부터 먼 나라의 일이다.

이와 같은 고 나트륨 식사와 운동부족, 음주, 그리고 흡연 등으로 인해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근엔 이러한 한국인의 생활습관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국립암센터 남병호, 엄방울, 주정남 박사팀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국가암검진을 받은 사람 214만364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과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음식을 짜게 먹을수록, 운동량이 적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것을 밝혀냈으며, 또한 ▲고 연령 ▲비만 ▲위암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도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위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가장 많은 암이다. 이런 나쁜 습관이 위암을 일으키는 이유는 우리 국민에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60%가 넘을 정도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상태에서 맵고 짠 음식, 알코올 등을 많이 섭취하면 위가 더 망가지고, 이런 잘못된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암이 생기는 것이다.

결국, 위암 예방을 위해선 금주와 금연은 물론, 고 칼로리 음식이나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피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동시에 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의들이 위암에 좋은 음식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이미 홍삼은 국내 및 해외에서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항암에 특효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위암의 근원이 되는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함기백 분당차병원 교수는 홍삼이 헬리코박터균을 없애 위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함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을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항생제 투여와 함께 홍삼을 복용시켰다.

그 결과, 항생제만 복용한 그룹은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비율이 70% 정도에 그쳤지만, 홍삼흘 함께 섭취한 그룹은 무려 85%까지 높아졌다.

함 교수는 “홍삼은 ‘LOX’라는 염증 촉진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위 세포에서 나오는 유독 기체(황화수소)의 생성도 막는다. 홍삼을 꾸준히 먹으면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 질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헬리코박터균의 억제를 통해 위암에 좋은 음식으로 밝혀진 홍삼은 흑홍삼, 비타민 홍삼 등 관련 제품만 수십 가지에 이른다. 최근엔 한 발 더 나아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 모두를 섭취할 수 있는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우리 몸의 혈관 벽이나 몸 전체적인 염증 상태를 많이 줄여주는 등 최고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영양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전체식 홍삼’이라는 이름만 내건 채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홍삼미)만을 사용해 원가를 절감한 홍삼·흑홍삼 제품,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홍삼·흑홍삼 제품,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홍삼·흑홍삼 제품 등도 출시돼있어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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