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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에 ‘신한옥 시범마을’ 착공
기존 전통건축비 대비 60% 절감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강릉시 죽헌동에 ‘신한옥 시범마을’이 지어진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진흥원)은 23일 강릉시 죽헌동에서 ‘신한옥 시범마을’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릉시 오죽헌 인근 죽헌동 일대 대지면적 1만2300㎡ 부지에 공사비 총 88억원(정부출연금 33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302.57㎡, 연면적 1381.77㎡ 규모로 전통 한옥 체험시설 19개동(객실 33개)과 미래형 실험한옥 1동을 짓는 사업이다. 2016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국토교통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돼 검증된 기술을 적용해 전통 건축비 대비 60% 절감 가능한 신한옥으로 지어진다.

이 마을은 전통 구들에서 첨단 IT 기술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건축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그간 ‘한옥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개발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현대인들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한식형 기와지붕 구조체, 당골막이용 발포플라스틱계모듈 등을 사용하고, 목구조물의 단열재 시공방법 등을 통해 단열ㆍ기밀ㆍ차음 성능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국토진흥원의 설명이다.

또 전통한옥 마을의 배치와 길, 가로 등의 특징을 반영한 공간계획과 현대적인 건축 설비 등을 통해 주차장 등 인프라 부족문제, 획일적 한옥 배치로 인한 다양성 결핍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강원도 강릉은 ‘신한옥 시범마을’을 통해 한옥을 전세계에 알리고, 한옥체험으로 전통문화 계승과 국내 최대의 한옥단지를 조성해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신한옥 시범마을’을 통해 전통한옥의 비싼 보급단가를 낮춰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주거성능이 향상된 신한옥에 대한 관심을 높여 관련분야 산업 육성은 물론, 한옥기술 수준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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