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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앤 데이터]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100만명 돌파, “가장 돋보이는 국가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밀라노 엑스포에서 가장 돋보이는 국가관’‘문화와 아방가르드한 과학기술의 조화로운 공존’’본질적이면서 완벽하다’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에 대한 ‘일 조르날레’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의 평가와 반응이다.

세계의 식탁이 한 자리 모인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의 방문객수가 21일 오후(현지시각) 100만명을 돌파한다. 지난 5월1일 개막 이래 82일 만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10일 빠르다. 이는 하루 평균 1만2000명이 방문한 셈으로 이웃한 일본관의 하루 평균 8000명을 훌쩍 뛰어 넘는다.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이란 주제로 구성된 한국관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전시는 로봇 팔의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활용한 스크린 영상과 보존과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365개의 옹기뚜껑을 미디어 파사드로 활용한 미디어 아트. 한국의 사계와 음식, 식량문제를 영상화한 전통의 지혜와 첨단기술과의 만남에 방문객들은 발길을 떼지 못한다.

특히 한국관의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란 물음을 담은 ‘메시지 월’은 엑스포 조직위의 공식 SNS에서 방문객들이 뽑은 10대 명물 중 이태리의 유리방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145개 참여국을 대상으로 한 10대 명물에는 쌀 클러스터, 알지다의 아이스크림, 프랑스관, 밤의 영국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관 1층에 자리잡은 한국관 레스토랑 역시 핫 스팟 중 하나다. 맥도날드 만큼이나 인기가 높은 한식당은 ‘음식이 가장 맛있는 곳 중 하나’라는 평가와 함께 30분간 줄을 서는 게 기본. 하루 800,900명이 찾는 이 레스토랑의 일일 매출은 1700만원으로 이 역시 당초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식 한 상차림의 가격은 25유로(한화 3만원)로 가격 대비 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닭강정(12유로), 잡채(12유로), 해물파전(14유로), 김치찌개(15유로) 등의 단품과 붕어빵(7유로), 빙수(6유로) 등의 디저트도 인기다. 한국관과 한국음식은 현지 요리 방송의 취재 우선순위이기도 하다.

한국관은 개관 당시 한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보완, 한식 식재료를 누르면 어떻게 요리되는지 조리 과정을 보여주는 터치스크린을 비롯. 한국 음식들을 보여주는 영상과 소반, 식기 전시 등 한국의 식문화 전반을 보여주는 짜임새를 더했다. 밀라노 엑스포는 오는 10월31일까지 이어지며, 21일 100만번째 방문객에게는 한국왕복항공권이 제공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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