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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실적 호조 자만 말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아침 해가 온종일 계속되진 않는다. 밤을 밝힐 등불을 준비하라”

LG화학이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5634억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박진수 부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더욱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LG화학이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박 부회장은 20일 나주공장을 방문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과를 창출한 것은 전 임직원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치열하게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지금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더욱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올 2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 대해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고객을 만족시켜 얻은 결과냐는 것”이라며 “에틸렌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반사이익 등 외부 요인도 반영돼 있는 만큼, 올해는 철저하게 외부 요인에 기인한 성과를 배제하고 얼마나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했는 지를 점검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부회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LG화학만의 방식으로 성장을 만들어 내야 하지만, 대규모 신규 사업들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성장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면서 “R&D에서도 사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은 부족한 것이 지금 우리의 냉정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인정 받는 진정한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들이 한여름에도 등에 식은 땀이 흐를 정도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생산, R&D, 영업, 물류 등 모든 사업활동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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