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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농약 사이다’ 유력 용의자 검거 조사 중…80대 할머니 혐의 전면 부인
[헤럴드경제(상주)=김병진 기자] 상주 농약 사이다 집단 음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돼 경찰이 조사중이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17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발생했던 농약 사이다 집단 음독 사건 용의자로 같은 마을 주민 A(83·여)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주거지 인근에서 병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 그 속에서 동일한 성분의 살충제 농약이 검출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마을회관에 함께 있던 할머니 7명 중 1명으로 유일하게 음료수를 마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봉 상주경찰서 수사과장은 “혐의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A씨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3시43분께 이 마을회관에서 60~80대 할머니 6명이 사이다를 나눠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정모(86) 할머니가 다음날인 15일 숨졌다.

국과수 분석 결과 해당 사이다 안에는 판매가 금지된 농약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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