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에어컨 고장난 KTX ‘찜통’, 승객들 불편 겪어...
[헤럴드경제] 에어컨이 고장난 KTX가 수리없이 서울역을 출발해, 객차 내 승객들이 ‘찜통’ 더위로 불편을 겪었다.

17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행 211호 KTX 열차가 15호 객차의 에어컨이 고장난 채 서울역을 출발했다.

코레일 측은 사전에 에어컨이 고장 난 사실을 알고 점검에 나섰지만, 예정 시간이 다가오자 그대로 출발시켰다. 승객들에게는 생수 1병씩을 주며 에어컨을 수리하고 있으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설명했다.

서울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는 승객이 별로 없으니 15호차 앞뒤 객차를 이용하면된다고도 했다. 코레일 측은 15호차 승객들을 빈자리가 있는 다른 객차로 안내했지만, 이 과정에서 좌석을 중복으로 지정하거나 여유 좌석이 없어 사실상 입석 상태로 가는 승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등 일부 승객은 다른 객차로 이동했지만, 좌석이 여의치 않자 20여명의 승객은 에어컨이 수리되기를 기다리며 더위를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30여분이 지나서 나타난 승무원이 “고장난 에어컨을 고치지 못해 다른 객차로 옮기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하자 참다못한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에어컨 고장으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규정에 따라 요금의 25%를 보상하고 에어컨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