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A 교수가 평소 관리했던 페이스북 글이 게재됐다. 현재 A 교수의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이나 그의 엽기행각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A교수가 과거에 올린 글이라며 해당 내용을 올리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A교수는 최근 자신의 제자가 미국에서 보내온 편지를 자랑했다.
그는 “사랑하는 후배 겸 제 첫 제자가 미국에서 안식년을 보내며 뜬금없이 오글(거리는) 카톡 러브레터와 함께 보내온 그래드캐년의 장관”이라며 “러브레터 속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데 그중에 ‘사회적’을 빼면 동물만 남는다네요. 인간 본연의 삶이 가장 중요하단 얘기”라고 적었다.
이어 “누가 봐도 이 바닥에서 성공한 제자가 자신을 돌아보며 행복가치를 재발견하나봐요. ”라며 “그에게 제일 생각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러브레터까지 받으니 어쨌든 행복해서 저도 자랑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한 제자에게 끔찍한 가혹행위를 하면서도 겉으로는 따뜻한 인간미를 보였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7일 제자에게 수 년 동안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수도권 모 대학교수 A(52)씨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특히 A교수는 경찰 수사과정중 가혹행위에 대해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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