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제일모직 윤주화 사장은 17일 자사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의 합병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대해 “주주들께서 원했던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 사장은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해서 회사 잘 만들겠다. 회사 가치를 많이 올리고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 중인 삼성물산 주총에 대해서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으니 잘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제일모직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임시 주총을 열어 삼성물산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일반 주주, 기관투자자 등 430여명이 참석했다.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하면 총 2천773명(85.8%)이 참여했다. 참석 주주들의 합병통과 의사와 제청 의견, 박수가 이어지자 윤 사장은 웃으며 “이의 없으십니까? 정말 없으십니까?”라고 재차 묻기도 했다. 합병안은 이날 18분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한편, 삼성물산도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별도로 주총을 열어 합병 안건을 상정했다. 삼성물산 주총에서도 합병안이 통과되면 오는 9월 1일 통합 ‘뉴삼성물산’이 출범하게 된다.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