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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에코텍 “美·加 분뇨처리시장 5%<2020년까지> 잡는다”
음식물쓰레기·산업슬러지 처리 주력…플랜트 젠에코가 주력 상품
공간 최소화·악취 완전 해소…5개국 현지업체와 독점 판매계약
연매출 2020년 6조8000억 목표



“‘가축분뇨 및 음식물ㆍ산업 폐기물 처리’, ‘오염수 정화’, ‘공기 중 살균ㆍ소독 및 악취제거’ 등 각 분야에 대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 분야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엮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글로벌에코텍이 세계 최초라고 자부합니다.”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글로벌에코텍(대표 손명원) 본사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난 권병관 연구ㆍ개발(R&D)ㆍ생산 부사장의 얼굴에는 지난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원천 기술들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김미연 글로벌에코텍 기획실장(왼쪽)과 권병관 글로벌에코텍 연구ㆍ개발(R&D)ㆍ생산 부사장.

글로벌에코텍이 현재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가축분뇨ㆍ음식물 쓰레기ㆍ산업 슬러지 처리 플랜트인 ‘젠에코(GenEco)’다.

권 부사장은 “타사 제품을 설치ㆍ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장 한 개 정도의 공간과 토목 공사가 필요했지만, 컨테이너 박스 1개 정도 크기(3.8m×4.8m×2.8m)의 무진동 모듈형으로 제작된 젠에코는 3단까지 쌓아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 효율성이 높다”며 “또, 저온 자동감압 방식으로 건조시간을 최소화해 전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유지비가 기존 제품의 4분의1에 불과하고, 악취 발생 문제도 완전히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에코텍이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가축분뇨ㆍ음식물 쓰레기ㆍ산업 슬러지 처리 플랜트‘ 젠에코(GenEco)’.

소금과 음식물 탈리액(분리액) 등 천연 원료에서 각각 추출한 무ㆍ유기산을 기반으로 한 천연 수질 정화 공법 ‘젠에스(GenES)’도 글로벌에코텍의 대표 상품 중 하나다. 권 부사장은 “기존 대비 5분의 1의 가격인 친환경 제품으로 적조 등 오염 물질을 95%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며 “자연 하천ㆍ호수뿐만 아니라 골프장 워터 헤저드 등의 정화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에코텍은 세계 최초 차아염소산수 대량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살균 소독, 악취제거 시스템인 ‘젠아쿠아(GenAqua)’와 ‘젠에어(GenAir)’, 오염수를 정화해 음용수로 변환하는 컨테이너형 플랜트 ‘젠퓨어(GenPure)’ 등의 라인업을 구축, 환경 정화 산업 전 분야를 다룰 수 있는 독자 기술을 완성한 상태다. 

▶ 오염수를 정화해 음용수로 변환하는 컨테이너형 플랜트‘ 젠퓨어(GenPure)’. [사진제공=글로벌에코텍]

이 같은 기술들을 바탕으로 2015년 6월말 현재 글로벌에코텍은 미국, 캐나다, 인도, 불가리아, 가나 등 5개국에서 현지 업체와 독점 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배석한 김미연 글로벌에코텍 기획실장(부사장)은 “회사 역량의 90%가량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하려는 상황인 만큼 내부적으로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특정 대륙에 치우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선 글로벌에코텍이 눈여겨 보는 곳은 바로 미국과 캐나다의 분뇨 처리 시장이다. 미국과 캐나다 각각 연간 12억6000만달러(약 1조4300억원), 2억8000만달러(약 31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분뇨 처리 시장에서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말까지 미국과 캐나다 해당 시장 점유율 0.25%를 차지하고, 2020년까지는 이를 5%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에코텍은 젠에스를 활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솔튼씨(Salton Sea) 수질 정화 프로젝트에 참가할 예정이며, 일본의 한 대형 종합병원과 젠에어를 활용한 방역 시스템을 조성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을 통해 회사 외형을 키워가겠다는 의지 역시 확고하다. 김 부사장은 “2016년까지 연 매출 42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는 연 매출 6조80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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