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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콤부차…콤부 배양체에 찻물넣어 발효…해독·면역력 증강효과 입소문
우리나라에서 ‘홍차버섯차’라는 이름으로 간간이 슈퍼푸드 목록에 이름을 올렸던 ‘콤부차’<사진>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아직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발효식품으로서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효모세포와 미생물로 구성된 배양체 ’콤부‘를 찻물에 넣어 발효시켜 만드는 콤부차는 2300여년전 중국에서 기원했다. 기력을 북돋아주는 것은 물론 해독 효과까지 있어 당시 불로장생을 꿈꾸전 진(秦)나라 시황제가 매일 마셨다고 전한다.

일설에는 ‘공부’라는 이름의 조선 한의학자가 소화장애 치료를 위해 이 차를 일본에 전했는데 여기서 ‘콤부’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콤부차의 효능이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차 속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들은 해독, 소화장애 개선, 항암, 면역력 증강, 류머티즘 완화, 편두통 개선 등의 효과를 각각 갖고 있다.

예를들어 콤부차에 포함돼 있는 글루쿠론산은 체내 해독에 관여하는 대표 물질이다. 간에 독성 물질이 들어오면 클루쿠론산이 이를 신장으로 내보낸다. 락트산은 혈액 순환을 돕는 동시에 장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인기인데, 맛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시큼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콤부차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수 있다. 우려낸 차에 설탕을 넣어 녹이고 콤부가 담긴 유리병에 넣는다. 어떤 찻물을 이용하는지에 따라 맛도 달라지는 만큼 홍차, 녹차, 자스민차 등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이 병을 공기가 통하는 면포로 덮은 뒤 8~12일간 발효시킨다. 발효가 끝나면 콤부는 건져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아도 지나치면 독이 되기 마련이다. 너무 많이 마시면 간과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대사성산증’(metabolic acidosis, 체내에서 산(酸)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생기는 질환)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하루에 세 잔 이상 마시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임산부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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