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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D-4] 다시 주목받는 합병 시너지효과... 바이오 사업가치 10년내 10조 이상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 바이오사업의 합병 시너지효과가 주목받으면서 시장 재편의 핵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주총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삼성 바이오사업의 성장성이다.

13일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합병을 앞두고 삼성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기업가치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계열사로 거느린 제일모직이 주축이다. 9월 통합삼성물산이 출범하게 되면 삼성바이오사업의 최대주주가 된다. 


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바이오사업이 탄력을 받으면 10년내 기업가치가 10조원 이상 갈 것이라는게 시장전문가들 의견이다.

합병에 성공하면 시너지효과와 신사업 기대감, 지배구조 추가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제일모직의 바이오사업은 2025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9000억원과 2조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장기 경영목표를 달성하면 제일모직 순자산가치에서 바이오사업의 가치는 14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목표 순자산가치보다 10조 7000억원 증가 효가가 생기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 부문의 기업가치는 2020년 실적 기준으로 12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 2020년 합병법인의 전체 영업이익 중 바이오 부문 기여도는 약 3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은 바이오사업 가치 재평가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은 내년 상반기께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을 마친 다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성장한 삼성 바이오 사업이 합병 이후 그룹의 막대한 자본력을 지원받게 되면 바이오시장 전체 파이도 커져 동반성장하게될 것”이라면서 “합병법인의 바이오 부문 미래가치가 현재 낮다고 지적 받고 있는 삼성물산의 합병비율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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