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홍대 상상마당 근처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명소, 포춘게스트하우스, 마마스앤파파스게스트하우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홍대 지역은 다양한 업종들이 분포되어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 거리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국제적인 지역이 된지 오래다.

홍대앞 근처에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한지 4년차인 포춘게스트하우스와 마마스앤파파스게스트하우스는 공교롭게도 양쪽 건물 5층에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양쪽 게스트하우스 둘다 동시에 오픈을 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다른 색깔 같은 얼굴인 것 같기도 하고, 때론 양쪽 건물을 마주하고 있어서, 심지어는 옥탑에서는 서로 손님끼리 손을 흔들기도 한다.

 

해외유학컨설팅을 해온 김진하 사장이 운영하는 홍대 앞 포춘게스트하우스

포춘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김진하 사장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 전 해외유학컨설팅을 해왔다고 한다. 김사장이 전세계에 보낸 학생만 2400여명에 이른다. 유학컨설팅을 하면서 해외에 있는 학생들을 답사차 방문할 때마다 숙박비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꼈고, 때문에 해외에 있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한국에서 게스트하우스 창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한다.

김사장은 2012년에 드디어 한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하게 되었고, 지금도 해외 여행을 계획하거나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알짜배기 정보들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 해준다고 한다.

김사장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으로 2013년에 캐나다에서 온 파독광부 출신 할아버지라고 한다.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는 독일에서 파독광부를 거쳐 캐나다에 정착했고, 한국에서 초청을 받아 포춘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되었는데 어느날 새벽에 찾아와 핸드폰이 꼭 필요하니 바로 개통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셨다고 한다. 이유인즉 만약에 길을 가다가 언제 쓰러질지 모르기 때문에 비상시 마지막 통신 수단인 핸드폰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바로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편의점 몇군데를 돌아다녀 새벽 6시에 겨우 개통을 해드렸는데, 연신 고맙다고 하시면서 팁을 무려 30만원을 주는 것을 김진하 사장은 극구 사양했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를 떠나실 때 인생에서 마지막일 것 같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신 할아버지는 올해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주셨다고 한다. 김사장은 그 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김진하 사장은 지금까지도 그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고 한다.

 

1층에 홍대 대박맛집으로 유명한 산더미 불고기식당을 운영하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마마스앤파파스

이동신 사장은 식당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주위에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인 식당과 달리 산더미 불고기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산더미 불고기는 매스컴에도 많이 알려졌고, 많은 양과 맛으로이 일대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마마스앤파파스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동신 사장은 의외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산더미 불고기는 홍대에서 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에도 알려져 있어 외국인들도 자주 찾아오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게스트하우스를 같이 운영하면서 영어를 조금씩 배우게 되면서 이제는 왠만한 일상영어는 편하게 구사하는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식당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동신 사장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배우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항상 일과 연계하여 생각하면 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소 소신을 밝혔다.

이사장은 또한 마마스파파스게스트하우스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며 이런저런 일을 겪는 것이 본인의 삶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그 자체로도 즐겁다고 한다.

이사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외국에서 온 손님이 갑자기 새벽에 인사불성이 돼서 구급차와 함께 병원에 동행했던 일이라고 한다. 병원에 손님과 함께 간 이사장은 손님이 돈이 없어서 대신 병원비 40만원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병원에서 이사장은 손님을 안심시키고, 퇴원시키는 과정에서 환자가 지갑과 여권을 분실한 것을 알게되었고, 숙박비도 못받은 채 손님은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틀 뒤 해당국가의 부대사관이 선물을 가지고 이사장을 직접 찾아와서, 자국민 안전을 위해서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여기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남아서 기분이 좋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두 게스트하우스가 홍대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면서 많은 추억거리들을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포춘게스트하우스(마포구 서교동 403-14) : 02 566 6910
마마스앤파파스게스트하우스(마포구 서교동 403-16) : 02 323 8280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