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데이터랩]국내 시판차 중 연비王은?
소형디젤 푸조 208 21.1㎞/ℓ 1위
현대차 엑센트 1.6디젤 공동 8위
도요타 프리우스 중형차 중 최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가장 연비가 높은 모델은 뭘까.

6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1위는 ‘푸조 208 1.4 e-HDi 5D’가 올랐다. 배기량 1.4ℓ의 소형 디젤차인 푸조 208의 복합연비는 21.1㎞/ℓ에 달한다.

이 차는 가벼운 체구의 경차나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보다 연비가 높아 눈길을 끈다. 경차 중에 연비가 가장 높은 한국지엠의 스파크 밴 1.0 MT(16.8㎞/ℓ)나 하이브리드차인 도요타의 프리우스(21.0㎞/ℓ)보다 연비가 높았다. 
이 모델은 연간유류비 기준으로도 97만 3000원 수준으로, 국내 시판 차중 가장 적은 유류비를 지출하는 차였다

푸조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차량의 무게를 줄인게 높은 연비를 달성한 첫째 요인으로 꼽았다. 전면에 알루미늄 범퍼를 탑재하고 하체 프레임 구조를 개선해 경량화를 한 덕분에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를 달성했다는 것.

또 정차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움직이면 0.4초만에 시동을 걸어주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과 엔진의 힘을 바로 휠로 전달하는 ‘수동기반 자동변속기(MCP)’ 기술이 연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차종 중 연비 2위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21.0㎞/ℓ)가 차지했다.

이어 시트로엥의 DS3 1.4 e-HDi(20.2㎞/ℓ), BMW 320d(19.7㎞/ℓ), 미니 쿠퍼 D(19.4㎞/ℓ)가 3∼5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A180 CDI 모델도 19.3 ㎞/ℓ의 연비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산차로는 현대차의 엑센트 1.6 디젤(5도어, 4도어)과 기아차의 프라이드 1.4 디젤(5도어 2015년형)이 19.0㎞/ℓ의 연비로 공동 8위에 올라있다.

흥미로운 점은 보통 차량 크기가 작을수록 연비가 높다는 인식과 달리 중대형 차급에서도 높은 연비를 실현한 차량이 꽤 많았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차인 도요타 프리우스가 21㎞/ℓ로 중형차중에서는 최고 연비를 달성했으며,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16인치 타이어)가 18.2㎞/ℓ로 가장 높은 연비를 보였다.

배기량 2000cc이상의 대형차급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CLA클래스(CLA200 CDI)가 18㎞/ℓ로 1위를 차지했고, 국산차중에는 기아차 K7 2.4 하이브리드(16.0㎞/ℓ)가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연비를 이뤄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