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초록빛 여름이 짙어질때…풍성한 미술품 한자리에
헤럴드아트데이, 8~15일 온라인 경매
온라인 미술경매 트렌드를 선도하는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8일부터 15일까지 8일동안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7월 온라인 경매를 개최한다.

먼저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김 화백은 프랑스 파리에서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 쓰던 캔버스에 굳은 물감을 떼어내고 다시 쓰기 위해 물을 뿌려놓곤 했다. 어느 날 아침, 캔버스에 맺힌 물방울이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물방울 미학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이후 김 화백은 점액질 같은 물방울에서부터 흘러 내릴듯한 물방울, 화폭을 뒤덮는 물방울, 천자문 위에 얹혀진 물방울 등을 잇달아 탄생시켰다. 이번 출품작은 천연 마포 색 그대로의 화면에 또렷하고 영롱한 물방울이 운율감있게 구성된 작품이다. 

김환기의 드로잉은 그의 세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말년에 ‘점화’라는 대작을 완성시키기까지 작가의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기록이 바로 드로잉이기 때문. 이번 경매에서 김환기의 드로잉 작품을 볼 수 있다.

단색화단의 주축인 이우환과 윤형근의 작품도 나온다. 이우환의 ‘조응’은 여백 속에서 명료한 오렌지빛이 시선을 끄는 작품이다. 단순히 그려진 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점을 봄으로써 생성되는 다른 세계와의 연결, ‘관계에 의해 열리는 여백’이 잘 표현돼 있다. 황색과 청색을 겹쳐 마치 색면이 번지는 듯한 윤형근의 작품에는 충만함과 허함, 유한과 무한이 공존한다. 경매에는 윤형근의 1호 작품 2점이 출품된다.

최쌍중의 풍경과 김형근의 정물도 주목할만 하다. 최쌍중은 과감하지만 섬세한 붓놀림으로 색채의 향연을 풍경 속에 펼쳤다. ‘은백의 화가’ 김형근의 ‘장미’는 순백의 천 위에 핑크장미와 항아리가 아름답게 묘사된 작품이다.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심산 노수현 등 한국 근대화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도 나온다. 우리 산천을 탁월한 필치와 절제된 채색으로 표현한 산수화다.

이 밖에도 일본 ‘네오팝아트’의 주자인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도 경매에서 볼 수 있다. 순진한 듯 악동같은 표정의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의 속내를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한편 온라인 경매는 8일 오전 10시부터이며, 응찰은 24시간 가능하다. 전화로도 응찰할 수 있다. 경매는 15일 오후 4시부터 작품 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된다. 경매 출품작과 실시간 경매현황은 아트데이옥션 홈페이지(www.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3210-2255)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