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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주말새 격리자 1000명 아래로…한달여만에 처음
-열흘만에 일반인 확진자 발생…역학조사에 주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격리자 수가 주말새 다시 1000명 이하로 내려왔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카이저 재활병원과 건국대 병원도 집중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주말새 진정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날 열흘만에 일반인 환자가 발생해 감염 경로에 시선을 쏠리고 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총 907명으로 전날보다 75명 줄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5419명으로 하루 동안 261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체 격리자(907명) 중 자가 격리자는 664명으로 14명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61명 감소한 2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5일에는 격리자가 982명을 기록, 지난 6월 2일 이후 32일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을 방문한 170번 확진자(77)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끝남에 따라 이 병원은 4일 자정을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됐고, 건국대병원도 5일 자정 집중관리에서 해제됐다.

이로써 집중관리병원은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릉의료원 등 4곳으로 줄어들었다.

이 중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날 자정을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이들 병원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면 격리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 환자가 발생해 감염 경로가 주목된다.

전날 방역당국이 추가 환자로 발표한 186번 확진자(50ㆍ여)는 지난 25일 추가된 180번 확진자(55) 이후 열흘만에 나온 일반인 환자다.

132번(55) 확진자의 부인인 186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 암병동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바 있어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남편(132번 환자)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과 삼성서울병동에서 항암치료를 받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단은 남편으로부터의 감염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남편에게서 감염된 뒤 항암치료를 받다가 면역이 나빠지면서 증상이 늦게 발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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