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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내수 살리기’ 팔 걷었다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 구매
협력-용역사 직원들에 지급

농산물 직거래 장터 21곳 운영
임직원 하계휴가 앞당겨 시행
국내여행 권장 캠페인도 펼쳐



재계가 내수 진작에 팔걷고 나섰다. 수출감소 여파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마저 침체에 빠질 경우 경제난 극복이 요원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2일 내수진작을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300억원 어치를 구매해 삼성계열사 사업장에 근무 중인 협력회사 및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키로 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내수진작 방안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삼성은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거래선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현지 우수직원에게 국내 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하는 식으로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극심한 가뭄 속에 메르스까지 확대돼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이달 중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전국 21개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산물과 지역상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메르스로 경제가 어려워져서 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해 왔다”면서 “빨리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소비가 살아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밖에 기존 7월말에서 8월초에 집중돼 있는 임직원들의 하계 휴가도 앞당겨 실시하고, ‘전국 휴양지 사진 콘테스트’ 등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진행해 침체된 국내 관광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도 중소 협력사의 재정부담 해소를 위해 협력사 자금 지원에 직접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총 4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협력사에 직접 대출해주는 ‘You Dream‘(유 드림) 프로그램을 신설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설비 투자를 위한 상생협력자금 및 신기술 개발과 연구개발( 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자금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7월부터 협력사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자금 지원 심의를 거쳐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줄 방침이다

윤재섭 기자/is@her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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