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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술·신시장이 미래다]두산…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상용화
두산중공업은 최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이란 고효율, 발전설비 소형화 등의 장점을 가진 차세대 발전기술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5일, 미국 에코젠파워시스템즈와 ‘초임계 이산화탄소 폐열회수 발전설비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에코젠파워시스템즈는 세계 최초로 7MW급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설비 실증시험에 성공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 업체다.

기존의 발전설비는 고온고압의 증기로 발전소 주기기인 터빈을 구동하는 방식인데 반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은 이산화탄소를 가열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는 증기에 비해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도 초임계 상태에 도달하는 특징이 있어 이산화탄소를 사용하게 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또 주요 설비의 소형화가 가능해 발전소 건설비용이 적게 들고, 수분으로 인한 터빈 부식이 없어 내구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은 특히 폐열을 활용할 수 있는 시멘트, 철강 등 산업 플랜트 발전설비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같은 플랜트에서 나오는 폐열은 온도가 높지 않아 버려지는 실정이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발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에 따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에너지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7,000억 원 규모의 강릉안인화력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강릉안인화력발전소는 총 2000MW 규모로, 1000MW급 한국형 초초임계압(USC)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수준의 대형설비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2013년엔 8,500억 원 규모의 신보령 화력발전소 1, 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신보령 화력발전은 1000MW급 USC 신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USC 실증사업이 ‘국가경쟁력 향상과 발전산업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함’임을 강조했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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