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동남아에 고혈압 신약 ‘카나브’ 1억29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30일 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쥴릭파마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카나브 단일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300만달러 규모의 기술료를 받는 조건도 포함됐다.
보령제약은 쥴릭파마와 계약에 따라 2016년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1차 허가 진행 6개국에 15년간 순차적으로 카나브 1억26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게 된다.
이후 2차로 7개국에 대한 공급규모를 추가 협상하고, 카나브 복합제에 대한 판권계약도 함께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는 전세계 30개국에 약 3억2000만달러 규모의 판권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6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홍콩, 마카오, 미얀마 등 7개국에 대한 허가일정은 별도협의로 진행한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국내시장 성과뿐 아니라 세계고혈압학회 등을 통해 임상적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다각적으로 진출해 토종신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브는 2011년 국내 발매 이후 초년 100억, 2012년 205억, 2013년 350억, 2014년 400억원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멕시코, 12월 에콰도르 이어 올해 4월 온두라스, 6월 코스타리카에서 발매허가를 획득해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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