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가 사용하는 물티슈에 독성 물질이 들어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됐지만 국내에선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된 물티슈 보존제를 두고 국내 물티슈 업계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물티슈 보존제로 사용되는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CPC)가 세계 각국의 안전 기준에 부합함에도 불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살균 보존제 성분 59개 목록에 등록돼 있지 않아 오는 7월 1일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 때문에 세계적 기준에 안전한 제품으로 부합돼 해당 성분을 사용한 물티슈 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로 CPC는 화장품, 식품, 의약품 산업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식품첨가제로 사용이 허가된 성분이다. 또한 화장품, 보습제, 샴푸, 구강청결제,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처방약으로 쓰인다.

식약처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소비자가 CPC가 포함된 물티슈에 대해서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업체 간의 과열경쟁이 소비자들의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오미 관계자는 “물티슈에 쓰이는 CPC의 사용 수준은 안전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통해 인체 내에 축적되는 것은 희박하다”며 “오히려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무보존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보존제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로 물티슈를 유아용품이나 위생용품 등으로 많이 사용하면서 무해성과 친환경성을 어떤 가치보다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물티슈에서 보존제는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와 제품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통상적으로 물티슈에는 하나 이상의 보존제가 사용되고, 다른 종류의 보존제들과 같이 사용되어 다양한 미생물들에 대해서 보존력을 제공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