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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에서 보험까지’ 가상현실, 시장을 바꾸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건물과 공간을 실제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는 가상현실 서비스가 등장했다.

가상현실 콘텐츠 업체 ‘브이리얼’(www.vrealstudio.com)은 공간을 스캔, 실제 건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정보를 웹 플레이어 기반의 3D쇼케이스로 제공한다.

기존에 사용된 VR파노라마 뷰어는 촬영 지점마다 간격이 넓고 공간 이동 시 배경이 단절되는 반면, 3D쇼케이스는 촬영 간격이 3~5보 이내로 짧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화면이 연속적이어서 게임을 하듯이 공간을 실제로 걸어다니는 느낌을 준다.


3D쇼케이스는 가상 산책뿐 아니라 인형의 집을 보듯 건물의 구조를 입체도면으로 열람할 수 있는 점이 획기적이다. 또 실측 평면도로 전환이 가능하여 신축 건물의 경우 인테리어 평면도를 별도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브이리얼 측의 설명이다.

복층 건물은 각 층별로 이동이 가능해 건물 바닥에 가려진 층별 공간정보를 투시할 수 있다.


이런 가상현실 기술을 부동산에 적용하면 안방에서 편안하게 여러 부동산 매물을 실제처럼 둘러볼 수 있고, 그중에서 최종 방문지를 미리 선택할 수 있다. 또 언제든지 가상으로 재방문이 가능해 집을 고르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된다.

브이리얼 관계자는 “공간 스캐닝을 통한 가상현실의 최대 수혜는 부동산 시장”이라며 “특히 해외 부동산 매매나 리모델링에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호텔, 펜션, 레스토랑 등 공간을 대여하는 업계에 가상방문은 홍보수단으로서 전단지나 광고매체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 브이리얼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3D쇼케이스는 삼성기어VR과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VR기기용 콘텐츠로 변환이 가능하다.

VR기기를 착용하면 박물관, 미술관, 지역문화재 및 관광명소 등을 가상 산책하며 인테리어와 작품을 사실적으로 관람할 수 있어 스마트 교육이나 관광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다.

또 재난상황을 대비한 실내 공간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홍수, 산사태로 인한 피해지역과 각종 사고 현장을 조사하는 보험업계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스캔 된 공간정보의 3D모델링을 변형하면 실제 도심지나 유적지를 3D게임의 배경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3D프린트를 이용해 조형물이나 건물 모형을 찍어낼 수 있다. 향후 3D입체공간에 증강현실(AR)과 립모션(Leap motion) 기술이 적용되어 가상현실에서 쇼핑하고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의 서비스가 대중화되면 가상현실의 현실화를 앞당길 것으로 분석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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